Creepy - ScarletVert42 - Harry Potter (2024)

“그는 절 빌어먹도록 소름 끼치게 만들고 있다고요.”

“세베루스…”

“저 자를 좀 보십시오! 완전 뚫어져라…”

“당신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어요.” 미네르바 맥고나걸이 지적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와 그녀는 대연회장 입구 쪽에 서 있었다. 학생들의 저녁 식사를 지켜보면서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인 퀴리너스 퀴렐이 그리핀도르 테이블에 앉은 해리를 빤히 쳐다보는 걸 신경 쓰고 있었다. “당신도 소름 끼쳐 보인다고요.”

“어차피 모두가 저를 지하감옥의 박쥐라든가 기름진 재수 없는 놈이라든가 뭐든 본인들의 쓸모없는 재능들로부터 자기 위로 해보자고 마구들 불러대지 않습니까. 저도 제가 어떤지 압니다. 하지만 퀴렐은 그 멍청한 여행 이전에도 늘 이상했지만 지금은… 지금은 위험하도록 소름 끼친다고요.”

“무슨 의미죠?”

“퀴렐이 무슨 짓을 꾸미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알버스가 분명히 인지하고 있을 짓이요.”

“알버스는 모든 일을 다 알고 있죠, 세베루스. 그게 그렇게 뜻밖의 일인가요?”

“저는 뜻밖이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세베루스는 퀴렐이 포터에게 심각한 시선을 고정한 채 으깬 감자를 입에 건성으로 밀어 넣자 얼굴을 찌푸렸다. 그의 양쪽에 앉은 포피와 필리우스는 걱정스러운 눈빛을 주고받으며 퀴렐을 바라보았다. 둘을 거의 눈치채지도 못한 그는 다음 입을 먹으려다 미끄러져 뺨을 찔렀다. 그가 눈을 깜빡이지조차 않자 미네르바와 세베루스는 순간 웃었다. “아무튼, 어차피 학년말엔 저주가 저 자를 죽이겠지요.”

“아니면 그저 떠나든가요.” 미네르바가 옆에 선 세베루스를 향해 시선을 던졌다. “당신의 죽음을 먹는 자 반사신경이 또 튀어나오는 건가요?”

“제 죽음을 먹는- 뭐라고요?” 세베루스가 그녀의 표정을 읽기 위해 고개를 휙 돌렸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

“당신과 당신의 죽음을 먹는 자 친구들은 사람들의 죽음을 계획해 버릇하는 습관이 있는 것 같아서 말이죠. 그게 또 꿈틀거리는 건가요, 세베루스? 알버스와의 '솔직한 마음 대 마음 시간'이 또 필요해요?”

“아니요! 아니, 아니, 아닙니다.” 세베루스는 고개를 흔들며 강조했다. 그들은 그리핀도르 식탁에 앉은 해리를 바라보았다. 열한살짜리 구원자는 확실히 교수석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다 결국 참지 못하고 퀴렐을 올려다봤을 때 그는 정확히 눈을 마주쳤고, 위축된 해리는 재빨리 론 위즐리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아마 지난 30분 동안 퀴렐이 자신을 죽일 듯이 쳐다보고 있다고 얘기하는 거겠지. “일단 첫 번째로 죽음을 먹는 자 반사신경 따위는 없습니다. 두 번째로 알버스와 저는 마음 대 마음 시간 같은 건 갖지 않았습니다. 그 노인네는 과하게 감상적이에요. 그가 우리의 대화를 뭐라고 전했든 다 헛소립니다!”

“그러니까 당신은 코크워스 가의 스피너즈 엔드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지 않았다는 거죠?”

“그렇게 보지 마시죠.” 세베루스는 의기양양하게 눈썹을 올리고 승리했다는 얼굴을 보이는 그녀에게 식식거렸다. “그만하십시오. 이미 답을 알고 계시잖습니까. 자꾸 들먹이지 마십시오!”

“당신은 지난주에 당신과 당신의 멍청한 팀이 경기를 얼마나 빌어먹게 환상적으로 이겼는지 두 시간을 떠들어댔잖아요.”

“학생들을 멍청하다고 부르는 겁니까 우리가?”

“이봐요. 당신은 내 사자들을 뇌 없는 머저리들이라고 부르면서 오늘은 어떤 방법으로 말썽을 일으킬지, 어떻게 성을 날려 먹고 어떤 방식으로 자랑해댈지 등 당신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지 않는 쪽으로 자립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느니 그 머리통을 록 밴드의 드럼처럼 쓰는 게 더 빠를 거라고 했잖아요! 내 앞에서 젠체하며 바보 같이 토 달 생각은 하지도 말아요!”

“저도 거기 있었습니다, 미네르바! 그 멍청한 개가 절 물어뜯을 때의 기억을 잃지는 않았으니까요!” 세베루스가 눈을 굴렸다. “제가 틀린 건 아니잖습니까?”

“그 애들은 뇌 없는 머저리가 아니에요! 헤르미온느 그레이-”

“그레인저는 포터보다도 긴 말썽 이력을 가진 위즐리들과 친구지요. 포터는-”

“설마 또 그 얘기는…”

“-분명히 무슨 죽음에 대한 동경이라도 있는 겁니다!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1학년짜리 애한테 퀴디치를 시키다니. 단순히 슬리데린이 그리핀도르보다 낫다는 사실에 옹졸해지셔서는! 마법약 사고를 얼마나 많이 쳤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두 개의 솥을 녹이고-”

“슬리데린과 그리핀도르는 동등해요!”

“자, 자, 미네르바. 저는 늘 당신의 진실됨을 존경해왔습니다. 지금에 와서 스스로에게 거짓말 하지는 마시지요.”

“그리핀도르가 기숙사 우승컵을 탈 거예요, 세베루스.” 그녀가 미소 지었다. “그럼 어느 기숙사가 더 나은지 당신도 보게 되겠죠.”

“그럼 저는 당신이 우릴 이기기 위해 도덕군자인 척하는 소중한 구원자와 모든 걸 아는 책벌레와 군것질 과다의 애정결핍 빨간 머리를 필요로 하는 걸 보겠군요.”

“그리고 당신은 미니 루시우스 말포이의 무례한 행동과 이기적인 태도, 비대한 자아가 당신을 몰락시킬 거란 걸 배우겠죠!” 미네르바가 반박했다. “그리고 나서야 우리는 퀴렐이 미쳤으니 해고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거고요.”

“...미쳤다고요?”

“그래요.”

“그러니까 당신도 그가 뭔가 꾸미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당연하죠! 학년 초에 분명히 밝혀뒀다고 생각했는데요.” 미네르바의 대답에 둘은 다시 동시에 퀴렐을 바라보았다. 그는 얼굴에 묻은 으깬 감자와 테이블에 떨어진 부스러기들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저 또 한입을 먹으며 중얼거렸고, 포피와 필리우스는 신경 쓰지 않으려고 매우 노력하면서도 그가 해리를 보며 뭐라고 말할 때마다 시선을 들었다. “우리가 운이 좋다면 그 개가 살이 빠져서 그를 씹어먹고 싶어 하게 되겠죠.”

“당신이 그 소문으로만 듣던 ‘죽음을 먹는 자 반사신경’ 같은 게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없어요! 나는 그를 죽이자는 게 아니에요.”

“저를 속일 수는 없으실 겁니다.” 세베루스는 미네르바에게 다 들릴 정도로 크게 중얼거렸다. 그녀는 그가 마치 자신에게 불손하게 군 학생인 것처럼 두 번째로 노려보고 있었다. “이… 음…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는 않으시겠지요?”

“그럼, 그럼요. 이 생각은 그냥 그가 몇 분 동안 가짜로 말을 더듬고 있었을 때를 돌이켜보니 떠오른 거예요. 대체 그건 어디서 옮아온 거래요? 떠나기 전에도 간헐적으로 더듬기는 했지만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었는데…. 그리고! 학생들이 뭘 배우겠어요?”

“어차피 머저리들 아닙니까. 그가 평범하게 말을 했다 해도 배우는 건 없었을 겁니다.”

“당신의 슬리데린들도 말인가요?”

“그럴 때가 있죠.”

“드레이코?” 미네르바가 본론으로 들어가 물었다. 세베루스는 한숨을 쉬더니 이 진실에 망설이듯 고개를 끄덕였다.

“드레이코 빌어먹을 말포이.” 그가 원한에 차서 인정했다. “그 애는 요즘 더 멍청이처럼 굴고 있어요.”

“그 애 아버지에게 말했나요?”

“아이의 부친은 남자애들은 원래 다 그렇다고 말할 겁니다. 그리고 우리의 학창 시절을 계속 언급하겠지요. 저는 아이의 장난을 잡겠다고 답장했고, 드레이코는 전혀 잡힐 생각이 없었지만 멍청이처럼 잡혔습니다. 굉장히 슬리데린 답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그 애는 제가… 어릴 때 비행 실력이 아마 최고는 아니었다는 사실을 마법부에 교묘히 제보해서 온 세상에 알리겠다고 협박하더군요.”

“땅바닥에 얼굴을 박긴 했죠. 다섯 번.” 미네르바가 회상하며 미소 지었다. 지금에 와서 보면 웃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세베루스는 여전히 전혀 웃겨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가 매우, 매우, 매우 최악의 성적을 받은 단 한 과목이었다. “당신의 마법약 수업을 들은 기자들은 호그와트에서 가장 무서운 선생이라는 명성을 망쳐놓을 거예요.”

“저도 압니다. 그래서 그 즉시 자리를 떴습니다. 절대 이길 수가 없는 싸움이었어요.”

“잘했어요.”

“...”

그들은 해리가 퀴렐에게서 숨기 위해 곁에 앉은 다른 학생을 방패 삼으려 노력하거나 식기를 떨어뜨려서 식탁 밑에 쓸데없이 오래 머무는 걸 지켜보았다.

“...”

“퀴렐이 우연찮게 절벽에서 떠밀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오, 멀린의 수염이여!” 미네르바가 심각하게 짜증스럽다는 눈빛으로 세베루스를 바라보았다. “저 불쌍한 남자의 종말을 그만 생각할 수는 없나요?”

“어째서 말입니까? 어차피 일어날 일인데요. 가설 정도도 안 됩니까?”

“왜냐하면 당신이 미친놈처럼 보이니까요!” 그녀가 딱딱거렸다.

“당신은 물어뜯기길 바라신다면서요!”

“그래도 살 수는 있겠죠! 죽으라는 뜻이 아니었다고요!” 언쟁하던 미네르바는 문득 멈칫해선 그의 말을 곱씹어보았다. “잠시만. 어떻게 우연찮게 절벽에서 떠밀릴 수가 있죠?”

“중력으로요.”

“중력은 인간을 절벽에서 밀지 않아요! 사람이 그러죠!”

“그렇지요. 하지만 두개골이 바닥으로 가도록 돕긴 합니다. 뼈 몇 개도 부러뜨리고요. 확실히 가설입니다만, 이 일이 정말로 일어나서 저 자가 절벽에서 떠밀린다면 책임은 일을 실행한 어떤 불쌍한 얼간이가 아니라 중력에게 있는 겁니다.” 세베루스가 매우 능글맞게 웃으며 즐겁게 설명했다.

“내가 들어본 당신의 말 중에 가장 멍청한 소리네요.” 미네르바가 불만스럽게 한숨을 내쉬었다. “마법으로 그를 구하지 않은 마법사의 책임이겠죠. 바닥에 부딪히는 걸 막을 수 있었던 사람이요.”

“그 마법사는 지팡이를 집에 놓고 왔을 겁니다.” 세베루스가 말했다. “왜냐하면 머저리들이 그가 머글이 되고 싶게 만들었거든요.”

“이상하리만치 편리하군요.”

“세상은 편리한 곳입니다.”

“이것 때문에 머리가 아파요.” 미네르바가 콧대를 꼬집으며 불평했다. “세베루스, 당신이 두통을 일으키고 있다고요.”

“죄송합니다, 미네르바. 제 논리가 당신을 아프게 하는군요.”

“당신 돌았어요.”

“슬프게도 그렇습니다.” 세베루스가 그녀에게서 멀어지며 미소 지었다. 교수석으로 가기 전, 그를 감히 쳐다보는 학생을 노려보아 시선을 돌리도록 겁을 준 그는 대연회장을 따라 걸어 올라갔다. 미네르바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론과 헤르미온느가 마침 본인들의 식기도 잃어버려 해리와 함께 식탁 밑에 머리를 박는 걸 지켜보았다. 퀴렐은 어리둥절한 듯 멀리 떨어진 거리에도 불구하고 아무 일도 아닌 척 그리핀도르 식탁 밑을 보기 위해 노력했다. 포피와 필리우스는 이제 정말 신경에 거슬려 보였고 알버스에게 식사를 진작 마쳤으니 보내달라는 시선을 보냈다.

알버스는 퀴렐의 괴상한 행동을 감시하기 위해 오직 커피만 마시고 있는 포션 마스터와 마음 대 마음의 시간, 작은 테라피 교실 같은 걸 가지려고 하는 데에 과하게 몰두하고 있었다. 그녀는 미소 지으며 서둘러 연회장을 가로질러 알버스 옆에 앉았다. 교장의 반대편 옆에는 세베루스가 앉아있었는데, 그는 노인을 무시하기 위해 커피가 가득 담긴 잔을 향해 으르렁거리며 그녀에게 애원의 눈빛을 재빨리 보냈다.

“아, 미네르바! 보게 되니 반갑군요!” 알버스가 그 시선을 알아채고는 친구에게 웃어 보였다.

“안녕하세요, 알버스.” 그녀가 웃었다. 반짝이는 푸른 눈이 보기 좋았다. “세베루스가 까다롭게 굴고 있나요?”

“까다롭게요?” 세베루스가 딱딱거렸다. “저요?

“내가 너무 적게 먹는 것 같다고 하니 그는 커피가 삶을 굴려주는 원동력이라고 했다오.” 알버스가 다시 그에게로 몸을 돌리며 얘기했다. “뼈를 위해선 조금의 고기도 필요하다네. 자네는 너무 말랐어.”

“저는 늑대인간이든 뭐든 저를 잡아먹을 수 있는 생물에게 이유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심각하게 부족한 제 단백질 수치 때문에 실망하겠지요. 그것들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자네 정말 극단적이군, 세베루스.” 알버스가 대답하며 큰 스테이크의 4분의 3조각을 잘라 세베루스의 접시에 떨어뜨렸다. “지금은 그저 먹게. 내가 원하는 건 그것 뿐이야.”

“절 놔둘 생각이 없으십니다. 그렇지요?” 세베루스는 활짝 웃으며 알버스를 지원사격하고 있는 미네르바까지 둘을 모두 노려보았다.

“그래. 제발?” 알버스가 강권했다.

“참견 많은 노인네 같으니라고…” 세베루스가 웅얼거리며 브로콜리를 먹는 어린 애처럼 포크와 나이프를 집어 들었다. 알버스, 미네르바, 세베루스는 퀴렐의 수상쩍은 행동은 나중으로 미뤄놓고, 학교 관련 행사를 상의하며 남은 식사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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